[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부산시는 오는 4월부터 시민 82만5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2분기 접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2분기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66만1100명(75세 이상 어르신 25만7000명 포함) ▲요양병원·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종사자 2만9600명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만3500명 ▲학교 및 돌봄공간 2만2800명 ▲만성중증호흡기질환·투석 환자 등 일부 만성질환자 8400명 ▲보건의료인과 사회필수인력 등 3만9400명 등이다.
부산시는 최근 개소한 부산진구 예방접종센터를 필두로 4월 중 남·북·금정·영도·사하구·기장군 등 6곳의 예방접종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4월 첫째 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 26만 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외 2분기 접종 대상자는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으며, 대상자별 접종 시기와 접종 방법은 부산시가 세부적인 지침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부산시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온라인 예약이 힘들 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하고 홀로 거주하는 비율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접종 전후 전 단계에 대한 일괄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대상자 수, 백신 물량, 예방접종센터 개소 시기, 규모 및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접종센터별 관할 구·군 지정, 접종순서, 백신배정 물량을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군별 접종센터의 조속한 설치·운영 준비와 일선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차질없이 2분기 백신 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월 26일 부산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5만여 명이 접종을 완료했으며, 2분기에는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일반 시민도 접종을 하게 되어 예방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을 위해 구·군과 긴밀하게 협조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