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광주 시민사회단체, 미얀마 민주화 지지...군부 시민학살 중단 촉구

홍경의 기자  2021.03.20 18:46:15

기사프린트

 

미얀마 유학생 "국제 사회 연대 절실"
기독교단체 미얀마에 지원 성금 전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고 나섰다.

광주 아시아여성네트워크·기독교교회협의회 등의 시민사회단체는 2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지지 집회를 열고, "미얀마 군부는 시민 학살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미얀마 민중은 군부 쿠데타 반대와 민주화를 위한 시민불복종운동 등 평화시위를 전개했다. 그러나 군부는 시민에 대한 무차별 학살 등 강경 대응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미얀마 군부에 대해 중국은 무간섭을, 영국·미국 등 서방권 국가들은 강력한 외교·경제제재에 미온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광주는 미얀마 민중이 군부 세력을 물리칠 때까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오월 민주여성회 윤청자 대표는 "41년 전 광주에서 벌어진 일들이 미얀마에서 되풀이 되고 있다. 미얀마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 미얀마 유학생 A(26·여)씨는 "국민들이 세계와 소통하지 못하도록 인터넷을 차단하고, 계엄령도 확대했다. 전세계 국가의 참여와 관여가 필요가 상황이다. 미얀마를 살려달라"며 국제사회 참여를 호소했다.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는 A씨에게 미얀마 지원 성금을 전달했다. 행사에 참가한 시민단체들은 5·18민주광장 분수대를 돌며 냄비를 두드려 악귀(군부)를 쫓는 미얀마 전통의 퍼포먼스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