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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전용기 오르다 '삐끗' 넘어져…"100% 괜찮다"

강민재 기자  2021.03.20 17: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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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발 헛디뎌 결국 넘어져…백악관 "바람 많이 불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다 세 번이나 발을 헛디뎌 결국 넘어졌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 밝혔지만 그가 78세 고령인 만큼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NBC 등 해외 언론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오르려다 계단에서 세 번이나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영상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용기 입구로 오르는 계단을 약 열 걸음 정도 올랐을 무렵 갑자기 발을 헛디뎠다. 당시엔 오른손으로 계단 난간을 잡고 있어 완전히 넘어지지는 않았으나, 왼손으로 몸을 지탱해야 했다.

이후 자세를 바로잡으려던 바이든 대통령은 두어 걸음을 옮기다 또 계단을 헛디뎠고, 몸을 일으키려다 왼발 앞코가 계단에 걸리면서 결국 무릎을 꿇으며 넘어졌다. 그는 넘어진 직후 바로 일어나 바지를 털었다.

이날 상황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지난해 부상과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1942년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로 만 78세로, 지난해 대선을 치르는 기간 고령을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진영의 공격을 받았다.

아울러 대선이 끝난 뒤인 11월 말에는 반려견과 놀다 발목 부상을 입기도 했다. CNN은 당시를 "바이든 대통령은 78세 생일(11월20일)과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된 대선 승리 직후 발을 다쳤다"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일단 바이든 대통령의 상태는 아주 멀쩡하다는 입장이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캐린 장피에르 백악관 공보부국장은 기내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는 100%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장피에르 부국장은 또 "바람이 매우 많이 분다. 나 역시 계단을 오르다 넘어질 뻔했다"라고 발언, 이날 상황이 바이든 대통령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 부상 여부에 관해서도 "그는 괜찮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