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가 주민이 주도로 마을의 복지계획을 만들어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자 관련 교육에 나섰다.
중구는 지난 12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청사 2층 중구컨벤션에서 동(洞)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지역주민, 관련 공무원 등 전체 100명을 대상으로 주민주도 마을복지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교육을 실시했다.
마을복지계획은 읍·면·동 단위에서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한 지역사회 내 소규모 의제를 발굴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해결 방안을 수립하는 것으로서 지역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파악하고 해결하는 주민주도의 복지 실천 계획을 말한다.
중구는 최근 행정안전부의 ‘2021년 주민 생활 현장의 공공서비스 연계 강화사업’ 공모에 마을복지계획이 포함된 ‘구민 생활에 행복을 더하는 복지플러스Ⅳ 사업’을 신청·선정돼 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마을복지계획은 수립은 복지와 자치를 더한 것으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주민, 복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가칭)마을복지계획수립단을 구성해 추진하게 된다.
울산 중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전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핵심리더 아카데미 지도교수인 표경흠 비영리컨설팅 웰펌 대표가 강사로 나섰다.
표 강사는 이번 교육을 통해 마을복지계획의 필요성과 퍼실리테이션기법을 활용한 마을복지계획 수립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교육에 참여한 김광석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합회 위원장은 “최근 복지에 대한 욕구가 많아지고 영역이 커지는 만큼,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을 변화시키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구는 이번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주민교육을 통해 단계적으로 13개 모든 동에서 마을복지계획을 수립해 동네복지 실현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마을복지계획 수립은 민·관이 상생하는 복지기반을 조성하고, 마을단위의 인적자원을 활용해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함으로써 따뜻한 이웃사촌 문화를 회복하는데 근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역문제에 주민들이 직접 해결책을 찾고, 계획을 세워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함으로써 취약세대에 맞춤형 지역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