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핑에 사용되는 통장 모집책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9일 경찰관을 사칭,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2억원 상당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통장 모집책 A(47.여)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A씨 등에게 은행통장을 개설한 뒤 1개 당 4만원씩 받고 판매한 B씨(28) 등 8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24일부터 최근까지 경찰관을 사칭, 20여명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여 B씨 등의 명의로 된 40여개의 대포통장으로 현금 2억원 상당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이미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은행계좌 명의자가 또다시 우체국에서 통장을 개설하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 이외에도 대포통장 모집 총책 1명과 통장을 만들어 판 6명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