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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천안함 피격 하사 지원…유공자 명패 수여

강민재 기자  2021.03.14 17: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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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총 예비역 하사, 천안함 피격 당시 부상
황기철 보훈처장, 신 하사 자택 방문해 위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가보훈처는 천안함 피격 당시 후유증으로 복합통증증후군(CRPS)을 앓고 있는 예비역 하사를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최근 천안함 생존 장병인 신은총 예비역 하사 자택을 방문해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고 쾌유를 기원했다.

신 하사는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입은 후유증으로 복합부위통증후군 투병 중이다. 복합부위통증후군이란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신경병성 통증과 이와 동반된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피부 변화, 기능성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신 하사는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준비해주신 차로 화요일에는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그리고 어제 금요일에는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를 다녀오게 됐다"며 "오자마자 연락을 드리고 싶었으나 기력이 떨어져서 오늘에서야 연락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진짜 누추한 집에서 장관님과 여러분들을 맞이할 뻔했지만 해군과 천안함재단, 그리고 여러 국민들의 도움으로 그나마 지금의 좋은 집에서 우리 장관님을 맞이할 수 있게 돼서 너무도 감사드린다. 이렇게 좋은 집을 주셔서 어떻게 이 은혜를 다 갚아야 할지"라고 말했다

신 하사는 "이제 이사를 한지 약 2주 정도 됐다"며 "저희 집에 방문하셨을 때 지팡이를 사라고 어머니 손에 꼭 쥐어 주셨던 돈으로 실내에서 사용하게 될 같은 모델 지팡이 하나 더 사게 됐다"며 "너무 감사드리고 진짜 잘 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보훈처는 오는 26일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서해수호 55용사 유족을 시작으로 전몰·순직군경 유족 등에게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주고 있다.

이달에는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에서 희생한 서해수호 55용사 유족을 대상으로 명패가 제공된다.

보훈처는 내년까지 전몰·순직군경 등 유족 22만2000여명 자택에 명패를 달아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