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하루 평균 113.9명…1주만에 31.3명 증가"
"수도권 313.9명, 비수도권 114.4명…모두 증가 추세"
정부 "선제 진단검사 확대…병상 여력 등은 안정적"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최근 1주일간 1일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428.3명으로 전주 대비 약 57명 늘어났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평균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정부는 선제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강화된 방역 대응을 유지하고 있다. 병상과 의료인력 지원 여건은 안정적인 상황이라 전했다.
14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주일(7~13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428.3명으로 그 전주 371.7명 대비 56.6명 늘었다.
최근 4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300명대 후반과 400명대 초반을 오르락내리락한다. 지난달 14~20일 454.9명을 시작으로 369.4명→371.7명→428.3명으로 최근 3주간 상승세다.
최근 1주간인 7~13일 고연령층인 60세 이상의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13.9명이다. 지난달 14~20일 121.4명→95.6명→82.6명으로 하락세를 이어오다 이번 주 증가세로 반전됐다. 전주 대비 31.3명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7~13일 1일 평균 수도권 확진자 수는 313.9명, 비수도권은 114.4명으로 모두 전주 대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권역별 1일 평균 확진자 수는 경남권이 41.1명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뒤이어 충청권 26.3명, 호남권 16.4명, 강원권 16.1명, 경북권 12.1명, 제주권 2.3명 등이다.
정부는 선제 진단검사로 환자를 찾고, 역학조사로 추적과 격리를 실시하는 방역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선별검사소 총 108개소에서 13일 2만5951건의 검사를 실시, 확진자 55명을 찾았다. 누적 총 292만7714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선별검사소에는 의료인력 414명이 배치돼 검사를 돕고 있다.
13일 기준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전국 총 34개소 5988병상이 확보돼 있다. 이 중 수도권은 4979병상을 확보, 2922병상이 비어 있다. 가동률은 41.3%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총 8709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전국 가동률은 28.6%로 6239병상이 비어 있다. 이 중 수도권은 2548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434병상 중 42.4%가 가동 중이다. 250병상이 비어 있고 이 중 145병상은 수도권에 있다. 중환자병상은 766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 604병상, 수도권 352병상이 남아 있다.
정부는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임시 선별검사소 등에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1155명을 파견해 치료와 검사를 돕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최근 직장, 병원, 가족모임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공간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들은 마스크 제대로 쓰기, 손 씻기, 사람 많이 모이는 곳 피하기 등 감염위험을 낮춰 주시길 부탁한다"며 "특히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환기, 거리 두기, 칸막이 등 방역 관리가 잘 돼있는 시설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