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지난해 갑작스러운 화재로 영업이 중단됐던 울산 북구 정자활어직매장이 12일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장식은 따로 열지 않고, 이날 오전 8시부터 영업에 들어갔다.
정자활어직매장은 지난해 9월 원인 미상의 전기누전으로 불이 나 1층 수산물판매장이 모두 불에 탔고, 2층 초장집 일부가 피해를 입어 소방서 추산 3억2천만원 정도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북구는 화재 이후 곧바로 복구공사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11월 초 복구공사에 들어갔으며, 임시매장을 설치해 상인들이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북구는 직매장 복구공사 및 상인 생계 안정 지원 등을 위해 시 조정교부금 3억, 구비 9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정자활어직매장은 연면적 1,622㎡,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수산물 판매점이, 2층에는 초장집이 들어서 있다. 2층 초장집에서는 눈 앞에 펼쳐진 정자항을 배경으로 활어회를 즐길 수 있다.
정자활어직매장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서홍식 사장은 "지난해 갑작스러운 화재로 많은 상인들이 일터를 잃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오늘 다시 정상적으로 문을 연 만큼 시민들께서 많이 찾아주시면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