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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DL이앤씨, 올해 첫 해외수주… 3271억 규모에 주가 상승세

황수분 기자  2021.03.12 11: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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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DL이앤씨(275500)가 올해 첫 해외 수주 성과를 올리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DL이앤씨는 코스피시장에서 12일 오전 11시 50분 기준 전날 대비 3.04%(3500원) 오른 1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L이앤씨는 러시아 석유기업인 가즈프롬네프트와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3271억원으로 90일 내에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부에 위치한 모스크바 정유공장에 수소첨가분해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가 설계·조달·시공감리까지 단독으로 수행한다. 준공 예정 시기는 2024년 하반기다.

모스크바 정유공장은 2013년부터 총 3단계로 두 개의 증류공장 증설을 포함한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이 마지막 3단계에 해당한다. 신설 공장은 기존 정유공장 시설과 연결해 천연가스와 석유화학 혼합물을 받아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등유와 디젤을 생산한다.

DL이앤씨는 지난 2014년 러시아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그동안 가스와 석유화학공장 등의 설계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러시아 플랜트 사업에 특화된 기술 표준과 현지화 요건, 지리적 특수성 등을 만족시킬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번 사업까지 포함해 가즈프롬네프트가 발주한 3개의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러시아의 메이저 발주처로부터 사업수행능력을 인정 받게 됐다. 아울러 1990년대부터 진출한 유럽과 일본의 EPC(설계·조달·공사)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