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대신증권은 12일 두산밥캣(241560)에 대해 두산의 지게차 사업부인 산업차량을 인수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주가는 상승세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와 4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두산밥캣은 코스피시장에서 12일 오후 12시 02분 기준 전날 대비 3.5%(1200원) 오른 3만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두산밥캣은 두산의 지게차 사업부인 산업차량BG(비즈니스그룹) 인수를 공시했다"며 "지분 100%를 7500억원에 인수하는 조건이며 양수일은 오는 7월5일로 하반기부터는 두산밥캣에 연결 편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의 산업차량BG의 사업은 지게차 100%며 2011년 두산인프라코어에서 두산으로 사업을 이관한 바 있다"며 "산업차량BG의 실적은 2019년 매출액 9127억원, 영업이익 616억원, 총자산 6792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산업차량BG의 매출비중은 국내가 37%, 해외가 63%이며 점유율은 국내가 54%로 과점, 해외는 3%에 불과하다"며 "지게차는 물류에 주로 들어가는 선진국 비즈니스로 과점화된 국내에 비해 해외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두산보다 미주와 유럽에서 90% 이상 매출을 올리는 두산밥캣과의 시너지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두산밥캣은 해외 영업망을 통해 당장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동 중심의 지게차 기술을 밥캣 장비에도 적용 가능해 자동화 관련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외 규모의 경제로 구매 및 영업, 기술투자 효율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