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 확진자 가운데 27명이 목욕탕에서 '집단감염'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경남 진주에서 목욕탕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12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 이후 진주에서 모두 3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27명이 나왔다.
나머지 4명 중 3명은 증상발현 자진검사자, 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시는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의 방문동선이 겹친 목욕탕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인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또 시는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상대동 파로스헬스 사우나 이용자는 반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실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9일부터 가족모임으로 인한 다수 확잔자가 발생해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꼭 필요한 모임이 아니면 가족간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가족모임과 목욕탕 등으로 이어진 이번 n차 감염에 대한 최초 감염원과 정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모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목욕탕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454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