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뮤지컬 <광주>, 4월 두 번째 시즌 개막

정춘옥 기자  2021.03.11 19:49:46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 대작 뮤지컬 <광주>가 오는 4월13일 LG아트센터에서 재공연 소식을 알렸다.

 

뮤지컬 <광주>는 지난 2020년 초연 당시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앙상블상, 안무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시즌에서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각 등장인물의 서사는 물론 스토리와 넘버를 대폭 보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에서도 13인조 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웅장하고 감동적인 선율과 섬세하고 역동적인 안무는 무대를 더욱 풍성하고 밀도 높게 만들 것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지난 초연의 영광을 재현할 민우혁, 민영기, 장은아, 이봄소리, 박시원을 비롯한 23인의 오리지널 캐스트와 작품의 신선함을 자아낼 9인의 뉴캐스트의 조합으로 작품의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뉴캐스트는 뮤지컬 <햄릿>, <삼총사>, <체스>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다진 신우(B1A4), 뮤지컬 <팬레터>, <랭보>, <로빈>의 믿고 보는 배우 김종구,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왔다! 장보리>와 뮤지컬 <영웅본색>, <위대한 캣츠비> 등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드는 실력파 배우 최대철, 뮤지컬 <그날들>, <헤드윅> 등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임진아, 뮤지컬 <팬레터>, <미아파밀리아> 등에서 활약한 개성파 배우 안창용 등 9인의 배우가 합류했다.

 

<광주>는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기록된 5·18민주화운동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광주문화재단의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광주문화재단은 민주주의 상징곡으로 자리잡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을 제작, 다년간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대표 공연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전남대에 재학 중이던 김종률이 작곡하고, 故 백기완의 시 ‘묏비나리’를 기반으로 창작된 곡으로, 5·18민주화운동 마지막 날 전남도청에서 숨진 윤상원과 그와 뜻을 같이했지만 먼저 유명을 달리한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후 5·18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곡이 된 ‘님을 위한 행진곡’은 시민단체, 노동단체, 학생운동단체 등에서 널리 불렸으며, 홍콩·대만·중국·캄보디아·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현지어로 번역되어 불릴 만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대표곡으로 꼽힌다.

 

<광주>는 공공재단과 민간제작사가 협업하여 탄생시킨 5.18민주화운동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콘텐츠로 자리잡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