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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72조 쿠팡 효과?…국내 이커머스시장 수혜

황수분 기자  2021.03.11 14: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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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풀필먼트 대응하는 물류 강자 제휴하며 대응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미국 증시에 입성을 앞둔 쿠팡의 기업가치가 7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이에 대응하는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는 쿠팡의 주식 공모가가 35달러(약 3만9862원)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쿠팡의 기업가치는 약 72조원로 추산, 쿠팡의 몸값은 국내 최대 IT 기업인 네이버의 기업가치(약 61조원)와 비교해도 10조원을 웃돈다.

쿠팡은 지난 2014년 중국 알리바바 뉴욕증시 입성 이후 처음 상장하는 외국기업인 만큼 이번 상장이 국내 기업에게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안에서는 이번 상장으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게 된 쿠팡이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로 주요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업체의 경우 쿠팡의 풀필먼트(물품 보관·포장·배송·재고 관리를 총괄하는 통합 물류 관리 시스템) 서비스에 대응하는 물류 서비스 강화 전략으로 기존 물류 강자들과의 연합 및 제휴 전략 추진 중이다.

네이버의 경우 최근 이마트와 2500억원 규모의 주식 맞교환을 추진 중이라고 알려졌다. 앞서 네이버는 아웃소싱만 하던 물류를 지난해 10월 CJ 대한통운과의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주식 맞교환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대세에 올라타는 기업은 향후 빠르게 과점화될 이커머스 시장에서 그 수혜를 누리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 볼 것을 추천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