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암연구하회(AACR) 4건, 연구성과 초록 공개
데스모이드종양, 섬유아세포 이상증식, 희귀암종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235980)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 예정인 연구성과 4건의 초록이 공개됐다.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11일 오후 2시 08분 기준 전날 대비 9.43%(7500원) 오른 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데스모이드종양에서의 TGF-β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 ▲췌장암에 대한 백토서팁-오니바이드 병용요법 전임상 결과 ▲백토서팁 후속 파이프라인 2건(유방암BAG2, 자궁경부암DRAK1) 등이다.
데스모이드종양은 섬유아세포가 이상증식하는 희귀암종이다. 연구진은 섬유아세포를 자극하는 TGF-β의 발현율 확인을 위해 관련 바이오마커인 TBRS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다른 암종을 포함한 유전체 및 바이오마커 발현을 분석한 결과 데스모이드종양, 췌장암 순으로 TBRS 발현이 월등히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데스모이드종양의 경우 TGF-β저해제를 사용할 경우 높은 치료 효과는 물론 임상성공률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메드팩토는 데스모이드종양에 대해 희귀의약품지정(ODD)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신청 및 글로벌 임상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메드팩토는 췌장암 치료제로써 백토서팁과 오니바이드 병용요법에 대한 전임상 결과 초록도 공개했다. 연구진은 췌장암 마우스 실험군을 대상으로 병용요법을 진행한 결과, 단독투여 대비 췌장암세포의 전이가 줄고 생존율이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백토서팁의 후속 파이프라인인 BAG2, DRAK1의 연구결과 초록도 공개됐다. 해당 초록에 의하면 BAG2 단백질은 암화 기전에 중요 인자로 알려진 카텝신B의 기능을 조절해 종양 형성과 폐 전이 등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AG2와 DRAK1은 김성진 대표가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자궁경부암(HPV)에서 작용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후보물질이다.
AACR은 4월10~15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공식 포스터 발표는 다음달 10일 홈페이지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