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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465명, 사흘째 400명대…'평창 진부면 27명 감염' 등 내일 단계 조정(종합)

황수분 기자  2021.03.11 1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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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수도권 333명…경기 178명·서울 137명·인천 18명
비수도권 지역감염 111명…강원 30명·울산 23명·부산 13명
코로나19 사망자 4명 늘어 누적 1652명…위중증환자 127명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하루 46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흘 연속 400명대로 나타났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44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465명이 증가한 9만4198명이다.

평일 검사량이 반영된 사흘 연속 4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400~500명 하한선을 초과했다. 이 수치가 400명을 넘은건 지난 2월24일 이후 15일만이다.

산발적 집단감염과 외국인 노동자 확진이 잇따르는 수도권에서 전국 확진자의 75%가 집중됐고, 울산 사우나와 강원 평창 진부면 등에서도 집단감염 발생으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정부는 이번주 유행 상황을 검토한 뒤 12일에는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연장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398명→418명→416명→346명→446명→470명→465명 등 300~400명대를 오가고 있다.

진단검사 이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화요일·수요일인 9~10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6만9402건, 6만7848건 등이다. 일요일(3만3875건) 대비 2배 수준이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는 82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총 6680명의 수도권 확진자가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임시선별감사소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15일부터는 익명검사에서 실명검사로 전환돼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은 경기 178명, 서울 137명, 강원 30명, 울산 23명, 인천 18명, 부산 13명, 경북 10명, 경남과 전북 각각 7명, 충북 6명, 대구와 충남 각각 4명, 전남 3명, 제주 2명, 광주와 대전 각각 1명 등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11명으로 하루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충청권 11명, 호남권 11명, 경북권 14명, 경남권 43명, 강원 30명, 제주 2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권역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310.7명이다. 비수도권은 충청권 26.3명, 호남권 16.6명, 경북권 10.6명, 경남권 25.6명, 강원 13.4명, 제주 2.9명 등이다.
 

 

서울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기준 타시도 축산물 공판장 관련 2명, 동대문구 요양병원 관련 1명, 노원구 어린이집 관련 1명, 동대문구 아동시설 관련 1명, 영등포구 의료기관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에서는 안성시 축산물 공판장 관련 6명, 김포시 접착제 제조업 관련 6명, 남양주시 플라스틱 공장 관련 1명, 충남 아산시 난방기공장 관련 1명 등 사업장 감염이 계속됐다. 하남시 종교시설·운동시설 관련 5명, 화성시 댄스교습학원 관련 4명, 용인시 운동선수·운동시설 관련 1명, 성남시 춤무도장 관련 1명, 서울 성북구 체육시설 관련 1명 등 실내체육시설 감염도 잇따랐다.

이외에 용인기흥 일가족·지인 관련 4명, 수원 장안 한 어린이집 관련 3명, 안양시청 직원 관련 1명, 수원시 지인모임·가족 관련 1명 등 일상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에선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3명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5명이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됐다.

강원 평창 진부면에서는 일가족 중심 확진자가 발생하고 주민 대상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2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부면에서만 지난 9일부터 38명이 확진됐다.

 

정선에서는 교회 관련 1명, 홍천에서는 평창 확진자의 접촉자 1명, 동해에서는 감염경로 미파악자 1명이 각각 확인됐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확진자와 접촉 이후 검사서 음성 판정을 받고 18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충북 음성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전수검사에서 확진된 30대 근로자의 직장 동료 1명이 감염됐다. 또 이 확진자와 직장은 다르지만 같은 기숙사를 사용하는 2명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 회사는 공동 기숙사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에서도 괴산 한 농업회사법인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단양에서는 군청 근무자 1명이 확진됐다. 청주에서는 청주산업단지 내 한 반도체 업체 직원 1명이 감염됐다.

충남에서는 천안과 아산, 홍성, 예산에서 각각 서로 다른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천안과 아산에서는 지역내 선행확진자의 접촉자가 감염됐고 홍성에서는 경기도, 예산에서는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북 전주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피트니스 관련 확진자 5명, 경기 화성 확진자와 진안군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접촉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익산에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1명이 확인돼 당국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부산 삼육부산병원에선 주기적인 전수검사 중 환자 1명, 환자 보호자의 지인 2명과 울산에 거주하는 직원의 가족 2명이 양성 판정받았다. 


울산에선 대형 사우나와 사업장에서의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북구 소재 대형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최소 14명 이상 추가됐다.

 

중구 소재 사업장 관련 확진자는 1명 늘었다. 부산 삼육부산병원 관련 확진자의 직장 동료 5명, 부산공동어시장 확진자의 가족 2명도 발견됐다. 이 외에 필리핀 입국자의 가족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제주에선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서울 중랑구 확진자와 접촉한 관광객 1명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 21명 중 내국인은 11명, 외국인은 10명이다. 공항·항만 검역 단계에서 10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1명이 확진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들의 유입추정 국가는 인도 2명(2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인도네시아 2명(1명), 일본 1명(1명), 홍콩 1명(1명), 아랍에미리트 1명, 몰디브 1명, 영국 1명(1명), 헝가리 2명, 우크라이나 1명(1명), 슬로바키아 1명, 미국 6명(2명), 세네갈 1명, 카메룬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명이 늘어 누적 1652명이다. 3월 들어 발생한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47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75%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63명이 증가한 8만4675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89.89%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98명 늘어 7871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12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