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11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5명으로 집계돼 사흘 연속 400명대로 나타났다.
주말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평일 검사량이 반영된 전날 수도권에서 350명 넘는 환자가 집중되면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399명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범위(400~500명)에 근접한 수치다.
정부는 이번주 유행 상황을 검토한 뒤 금요일인 12일께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 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465명이 증가한 9만8428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424명→398명→418명→416명→346명→446명→470명 등 300~400명대를 오가고 있다.
진단검사 이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화요일·수요일인 9~`0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강동구 광문고등학교 사설 축구클럽 '서울광문FC'를 연결고리로 학생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내 다른 초등학교에 다니던 광문고 확진 학생의 가족이다.
서울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 누적 확진자는 지난 10일 0시 기준으로 1519명이다. 전날 대비 14명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초등학생 7명, 중학생 5명, 고등학생 2명이다. 교직원 확진자는 초등학교 교직원 1명이 추가돼 누적 275명이다.
이날 현재 서울에서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학생은 161명, 교직원은 19명으로 총 180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에서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며 "하루 최대 50만건까지 늘어난 검사역량을 충분히 활용해야 하겠다. 각 지자체에서는 감염에 취약한 곳이라고 생각되면 적극 선제검사에 나서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