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청 3층 청사 폐쇄…직원 20여명 우선검사
백신 예방접종 1만5227명 마쳐 …접종률 64.8%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충북에서는 단양 지역의 공중방역수의사(공방수) 등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음성군 3명, 청주시와 충주시, 단양군 각 1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됐다.
성에서는 전날 외국인 근로자 전수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난 30대 A(충북 1901번)씨의 직장 동료 40대 내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다른 직장에 다니지만 같은 기숙사를 사용하는 20대와 30대 외국인도 감염됐다. 이들이 근무하는 회사는 공동으로 기숙사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양은 군청에 근무하는 공방수 B(20대)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B씨는 지난 9일부터 발열, 기침, 미각상실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다.
청사 3층을 임시 폐쇄한 군은 확진자가 나온 사무실 근무자 20여명을 우선 진단 검사했다. 군청 주차장에는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 9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청주 지역은 청주산업단지 내 모 반도체 수탁생산업체 직원 C(30대)씨가 양성 판정이 나왔다.
충주에 사는 C씨는 경기도 의왕시 확진자 가족을 접촉한 뒤 청주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
충주에서는 30대 외국인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지난달 27일 확진된 괴산의 한 농업회사법인에 근무하는 40대 외국인(충북 1739번)의 접촉자다.
사망자는 2명이다. 충북 1705번 환자인 80대는 전날 오후 6시6분께 오송베스티안병원에서 사망했다.
앞서 충북 788번 환자 60대는 지난 6일 오후 8시9분께 숨졌다. 그는 지난해 12월19일 확진된 뒤 같은 달 30일부터 남양주 현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사망 장례 지침에 따라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늘어 충북의 감염 누적 수는 1919명이 됐다. 사망자는 총 60명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도내 백신 접종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대상자 2만3515명 중 1만5227명이 접종을 마쳤다.
접종률은 64.8%이며 요양병원 5533명(89.2%), 요양시설 3709명(67.4%), 1차 대응요원 1496명(39.8%), 고위험 의료기관 4386명(80.8%), 코로나19 치료병원 103명(3.9%)이다.
1차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총 151건이다. 모두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경증 사례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