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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 바이넥스, 원료조작 의혹 부산공장 압수수색 진행

황수분 기자  2021.03.10 20: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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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조단 수사관, 18명 투입…서부지검 지휘

허가사항 달라 6개 의약품 제조·판매중지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중조단)이 허가사항과 다르게 의약품을 제조한 혐의를 받는 바이넥스에 대해 압수수색 했다.

10일 식약처에 따르면 중조단은 이날 오후부터 바이넥스 부산 공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착수 했다.

식의약 전담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중조단 수사관 18명이 압수수색에 투입됐다.

 

바이넥스는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CDMO 전문 회사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8일 바이넥스가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했다고 신고한 이 회사의 6개 의약품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중지 및 회수 조치를 결정했다. 이 회사 제조소(부산 공장)의 현장조사에도 착수했다.

6개 제품은 ▲아모린정(성분명 글리메피리드) ▲셀렉틴캡슐(플루옥세틴염산염) ▲닥스펜정(덱시부프로펜) ▲로프신정250㎎(시프로플록사신염산염수화물) ▲셀렉틴캡슐10㎎(플루옥세틴염산염) ▲카딜정1㎎(독사조신메실산염) 등이다.

이후 바이넥스가 다른 제약기업으로부터 위탁받아 제조한 24개 제약사의 32개 품목에 대해서도 9일 잠정 제조·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했다. 앞선 6개 품목과 동일한 방법으로 제조된 다른 제약업체의 32개 품목을 확인한 것에 따른 조치다.

중조단 관계자는 “행정조사 혐의에 대한 자세한 확인과 증거 확보, 그 밖에 위법사항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며 “수사 후 위법사실이 확인될 경우 서울서부지검에 송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