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을 앞두고 일반고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학교 공동으로 또는 협력대학에서 개설, 운영하는 ‘다고른공동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한다.
10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육과정은 일반고 수강신청 과정에서 희망 학생이 적거나 교사 수급이 어려워 개설하기 힘든 과목을 공동으로 개설, 운영하여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 ‘다고른공동교육과정’은 학교 간 플러스 교육과정, 바로교실(BARO Class), 고교 교육과정 협력대학 등으로 추진된다.
이 가운데 ‘학교 간 플러스 교육과정’은 인접한 2~4개 학교가 서로 협력해 과목을 공동으로 개설, 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54개 학교가 86개 과목을 공동으로 개설해 3월초 수강학생을 모집한 후 최종 개설된 과목을 3월 19일부터 오는 7월까지 학교별 운영 계획에 맞춰 수업을 진행한다.
‘바로교실(BARO Class)’은 화상수업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지는 수업이다.
학교 간 플러스 교육과정으로도 개설하기 힘든 과목을 중심으로 3월 26일부터 7월 17일까지 영화감상과 비평 등 12개 강좌를 개설해 15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고교 교육과정 협력대학’은 부산지역 대학(경성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대)과 협의를 통해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힘든 예체능 과목이거나 대학의 우수한 기자재를 활용할 필요성이 있는 연극, 영화, 정보‧통신 등 6개 융합과목을 개설해 4월3일부터 6월12일까지 16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완화되면 대학교에서 등교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권혁제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을 최대한 개설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일반고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키우며 다양한 진로를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