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등 간토 지역서 394건 발견
"주류 아니지만 실태 파악 노력"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사례가 약 수 백건 발견됐다. 당국은 주류는 아니지만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전날 영국·남아프리카·브라질에서 유행하는 것과 다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간토(関東) 지역 중심으로 지난 3일까지 394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간토 지역은 수도 도쿄(東京)도 등 수도권이 포함된 지역이다. 394건 가운데 2건은 검역소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재감염 위험이 높으며 백신 효과가 떨어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토 도모야(斎藤智也)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감염증위기관리연구센터장은 "이 타입이 주류인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계속 실태 파악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방자치단체에게 신규 감염자 5~10%를 대상으로 표본을 추출해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NHK가 각 지자체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지난달 28일까지 일주일 간 전국 1234명을 대상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했다. 신규 확진자의 약 17%에 해당한다.
1234명 가운데 약 4.5%인 56명이 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