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10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70명으로 집계됐다. 이틀 연속 400명대다.
경기 안성의 축산물 공판장과 관련해 18개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방역당국이 사업장별 전수 검사에 들어가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에선 외국인 집단발생 등 기존 감염 사례에 어린이집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비수도권에선 사업장과 사우나·목욕탕 등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470명이 증가한 9만7963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415명 발생 이후 355명→355명→344명→444명→424명→398명→418명→416명→346명→446명 등 300~400명대를 오가고 있다.
진단검사 이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월요일·화요일인 8~9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일주일간 권역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307.6명이다. 비수도권은 충청권 27.4명, 호남권 17.1명, 경북권 12.7명, 경남권 20.0명, 강원 8.0명, 제주 3.3명 등이다.
정부는 이번주 유행 상황을 판단해 15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14일까지 적용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지금 방역의 최우선 목표는 3차 유행을 하루속히 안정시키고 4차 유행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이번주 확산세를 예의주시하면서 방역현장과 전문가의 의견까지 충분히 수렴해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