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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국기원 MOU '국제태권도 사관학교' 설립협력

홍경의 기자  2021.03.09 16: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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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기원에서 MOU
태권도 인재 발굴·육성 위해 사관학교 설립 공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세계 1억명 이상 태권인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국기원 세계태권도본부가 전북 무주군이 추진하는 '국제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의 동반자가 됐다.

 

무주군과 국기원은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에서 국제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협력·지원할 것을 상호 약속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동섭 국기원장과 황인홍 무주군수, 국기원 이종갑 전략기획실장, 김민태 경영지원본부장, 김일섭 시범단운영본부장, 강재원 사업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양 기관은 양해각서를 통해 글로벌 태권도 인재 발굴·육성을 위한 국제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첫 번째 협력과제로 선정했다.

 

이어 태권도 보급·진흥·홍보에 관한 상호 연계 사업 추진, 홍보 채널을 활용한 사업 및 행사 등 국내·외 홍보, 태권도 문화관광, 문화행사 및 홍보를 통한 상품 개발 협력, 발전 및 우호증진 등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국제태권도 사관학교는 전 세계 태권도인을 아우를 수 있는 국제사범을 양성하는 대학원대학 개념의 전문 교육기관으로 추진된다.

 

군은 ‘태권도가 한류의 원조’임을 강조하며 국제태권도 사관학교가 국익 창출과 국가경쟁력 강화,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기회이자 태권도 위상 강화에 꼭 필요한 사업임을 내세워 국민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12월 김운용컵국제오픈태권도조직위원회에 이어 지난달 세계태권도연맹, 이날 국기원까지 협력자로 손을 잡았다. 앞으로 대한태권도협회과 태권도진흥재단 등 태권도 관련 단체도 동반자로 합류한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태권도는 대한민국 국기로 전 세계 210개국 1억5000만 태권도인들이 한국말로 태권도를 배우는 위대한 문화유산"이라며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서도 흔들림 없이 세계 속에 꽃피우기 위해선 글로벌 태권도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가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태권도의 본부이자 성지인 국기원이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의지를 모으고 또 현실화시키는데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황인홍 군수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국기원 단증을 가지고 한류 붐을 일으키는 민간 외교사절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국기원의 위상과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면서 "태권도를 대한민국의 국기로 만들고 태권도 명인, 대사범제도를 만드는 등 수많은 업적을 세웠던 태권도 9단 이동섭 원장의 열정이 더해진만큼 오랜 숙원 끝에 국기원과 잡은 손이 더없이 든든하게 느껴진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