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이 배움의 과정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신입생부터 느린 학습자까지 맞춤형 기초학력을 보장하고자 기초학력 진단을 이달 말까지 학교별로 진행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기초학력 책임 보장 사업을 진행해 모든 학생이 함께 출발하고 성장해 잠재적 역량을 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 1~2학년은 새 학기 관찰・상담으로 3월 진단을 시작한다. 초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은 3월 22일부터 기초학력 진단을 한다.
읽기, 쓰기, 셈하기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초등학교 3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가운데 지난해 기초학습 재검사 결과 미도달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은 교과 진단평가를 모든 학교에서 실시하며, 대상 학생은 학교 별 기준에 따라 자율로 결정한다.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읽기, 쓰기, 셈하기 영역에서 영역별 25문항으로 진단한다. 교과 진단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를 필수 과목으로 하고, 사회·과학은 자율로 정한다.
한글 미해득 진단은 초 2~6학년 한글 미해득 학생 대상으로 4월에 실시하고, 초 1학년 전체 학생 대상으로는 8~9월에 진행한다.
기초학력 진단 결과를 토대로 학교는 느린 학습자에게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배우고 이루는 스스로 캠프, 채움 플러스(국어, 수학), 다듣 영어, 똑똑 수학 탐험대 등의 콘텐츠를 활용해 기초학력 향상을 지원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촘촘한 교실 내 안전망으로 기초학력 부진을 예방하고자, 올해 희망하는 초등학교 1~2학년 또는 1~2학년 학급을 대상으로 1수업 2교사제(협력강사제)를 운용한다. 협력강사가 초등학교 1·2학년 정규 교육과정(국어, 수학)에 담임교사와 협력해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과 느린학습자를 지원한다.
학습 지원 대상 학생에게 개별화 맞춤 교육을 지원하고자 채움교사제도 운용한다. 채움교사제는 역량이 높은 정규 교사가 초등학교 1~2학년 정규 교육과정 시간에 별도 공간에서 기초학습이 부족한 학생을 1대1로 개별 지도해 기초학력 지원을 전담하는 제도다. 올해 초등학교 10곳에서 이 제도를 운용한다.
학교에서는 3월을 기초학력 진단의 달로 정하고,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지원하고자 전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두드림학교와 학기 중·학년말·방학을 활용한 기초학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느린 학습자를 위한 총체적인 예방·진단·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 최소화에 나선다.
이외에도 기초학력 보장 맞춤형 선도학교 운영,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 기초학력 보장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지원도 병행한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기 초에 시작하는 기초학력 진단은 학교가 느린 학습자에게 부족한 영역이나 교과 내용을 파악하게 하여 느린 학습자의 학습을 지원하고 동등한 출발선을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