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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한미, 6년 기한 '방위비 분담금 협정' 합의 도달"

홍경의 기자  2021.03.09 10: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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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이 6년 기한의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8일 국무부가 공개한 언론 브리핑 동영상 등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SMA 관련 질문에 "한미 양국은 새로운 6년 기한 SMA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는 우리 동맹과 공동방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미 양측이 서명과 발효를 위한 합의를 마무리하는데 필요한 최종 단계를 추진하고 있다"고도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前) 행정부에 비해 덜 요구하는 입장이었느냐'는 질문에 "한국은 우리 동맹이다"며 "가까운 동맹(close ally), 방위 동맹(treaty ally) 관계의 맥락에서 볼 때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이는(무리한 요구는) 근본적인 동맹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선의로 건설적인 협상을 해왔다. 이 협정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SMA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9일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한미가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극적 타결된 것에 대해 "예상하기로는 지난번 트럼프 행정부 때 13% 정도 인상 합의가 됐었다"며 "트럼프 대통령 때 50억 달러라는 턱없는 요구에 비해서는 합리적으로 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시절 '50억 달러를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을 강탈한 것'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그런데 본인도 대통령이 돼 트럼프 때 해놓은 것을 부정하지 않았다"며 "일단 그 이익을 편취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