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후보등록 시작…18~23일 경선 투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의당이 내달 23일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공석이었던 당 대표를 비롯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정의당은 28일 온라인 전국위원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 보궐선거 경선 일자를 확정했다고 조혜민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정의당은 내달 5~6일 후보 등록, 7~17일 공식 선거 운동, 18~23일 경선 투표를 거쳐 23일 당대표·부대표·청년정의당 대표 등 지도부를 선출한다. 과반득표자가 없을 경우 24~29일 결선투표를 가질 예정이다.
차기 당 대표 후보로는 이정미·윤소하·박원석·여영국 등 전직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이날 전국위 모두발언을 통해 "정의당은 아픈만큼 단단해질 것이고, 진보정치는 새롭게 고쳐쓸 페이지만큼 넓어질 것"이라며 정의당 재건을 위해 비상한 의지를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2021년 한국 정치를 '전국민 소득보험' 도입, '코로나 위기극복 패키지 법안', '포괄적 차별금지법', '생애주기별 기본자산', '주거 기본권 강화' 등 위기를 전환의 계기로 삼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내용으로 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전국위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위기를 넘어 진보를 위한 우리의 각오'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