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학원·요양원·장례식장 연쇄감염 이어져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부산에서는 하루새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부산시는 전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통해 총 11명(24일 오후 0명, 25일 오전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총 3203명으로 늘어났다.
추가된 확진자는 부산 3193~3203번 환자로 분류됐다.
먼저 전날 부산 3192번 환자에 이어 3202번 환자가 영도구의 종합병원 입원 전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 병원에서는 며칠 전 응급실 방문자와 외래 진료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3197·3198번 환자는 앞서 확진된 3189번 환자의 가족이다. 지난 20일 가족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장 관련 확진자의 직장동료 1명(3193번 환자)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장례식장·가족·보험회사로 이어지는 감염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부산에서만 총 33명 나왔다.
중구 목욕탕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이 격리 중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해당 목욕탕 관련 누적 확진자 규모는 총 23명(방문자 13명, 접촉자 10명)이다.
동래구 수학학원 관련 확진자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돼다.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직원 3명, 학생 1명, 접촉자 5명)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중구 송산요양원 직원 확진자의 지인 1명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됐다. 해당 요양원 관련 총 확진자는 총 34명(종사자 10명, 입소자 22명, 접촉자 2명)으로 늘어났다.
이 외에도 확진자의 가족 2명과 해외입국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확진된 3183번 환자가 근무하는 A병원의 입원환자 191명, 직원 424명, 보호자 59명, 개인 간병인 35명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A병원의 경우 3183번 환자가 의심증상이 있어 업무에서 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2월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완치자는 총 2825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총 106명, 자가격리 인원은 총 4778명(접촉자 1776명, 해외입국자 3002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277명(타지역 1명, 검역소 확진자 4명 포함)이며, 이 중 위중증 환자는 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