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강원 춘천시와 화천·인제·영월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 8마리가 발견돼 당국이 비상이다.
24일 강원도 ASF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춘천시 북산면 부귀리와 서면 덕두원리,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와 간동면 도송리 야산에서 수색팀이 발견한 멧돼지 5마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인제군 서화면 심적리와 영월군 주천면 금마리 야산에서도 멧돼지 폐사체 2마리가 발견됐다.
앞서 지난 21일 인제군 남면 상수내리 야산에서도 멧돼지 폐사체 1마리가 발견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로써 도내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발견 건수는 민통선 밖 559건, 민통선 안 54건 등 총 613건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화천에서 372건으로 가장 많이 발견됐고 춘천 82건, 인제 60건, 양구 43건, 철원 35건, 영월 9건, 양양 7건, 고성 4건, 강릉 1건 등이다.
당국은 방역대 10km 안에 있는 농가 14곳에 상황을 전파하고 해당 농가 방문금지 조치 및 발생 현장 소독을 완료했다.
향후 검출지점 일대, 농장 등에 전용 소독차량을 지정해 소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