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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앞바다 27t 어선 침몰…인명피해 없어

김도영 기자  2021.02.20 15: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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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4명 모두 선단어선에 의해 구조
유막 자연 소멸 중…오염피해 신고 없어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부산 기장군 앞바다에서 어선 1척이 침몰했지만 선원 4명 모두 구조되고 인명피해나 해양오염 피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 47분께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 남동방 약 4.6km 해상에서 27t급 권현망어선 1척이 침몰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울산해경이 현장에 가보니 선박에 타고 있는 선원 4명은 주변에 있던 선단어선에 의해 침몰 전 무사히 구조된 상태였다.

선박이 침몰한 해역은 수심이 40m 이상으로 통항선박 안전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울산해경은 파악했다.

해경이 이날 오전 경비함정 4척 등을 동원해 사고위치 주변 해상을 탐색한 결과 엷은 유막이 일부 발견돼 분산 조치했다.

연안 양식장 인근에서는 오염물질이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접수된 오염피해도 없다고 울산해경은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침몰한 선박의 연료는 휘발성이 강한 경유로 침몰 이후 소량 흘러온 것으로 보인다"며 "유막은 파도와 햇빛 등에 의해 자연 소멸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해경은 울산 동구 방어진항으로 운항하던 중 기상 악화로 침몰했다는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