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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후속 檢 인사, 결정된 것 없다…추측 보도 유감"

강민재 기자  2021.02.20 13: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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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국민소통수석 "檢인사 과정 근거없는 추측 보도"
"후속 인사까지 확정된 것처럼…자제 당부 드린다"
'박범계, 文재가 없이 인사 발표 강행'엔 "사실 아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청와대는 20일 법무부가 내주 예정된 중간간부급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의 주요 보직에 이성윤 지검장의 측근을 대거 발령낼 것이라는 내용의 일부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추측 보도 자제를 당부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게 문자 공지를 보내 "검찰 인사 과정과 관련하여 근거없는 추측 보도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검찰 후속 인사까지 확정된 것처럼 추측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다시 한번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앞서 정 수석은 이날 오전에도 문자 공지를 통해 "대통령 재가없이 법무부 인사가 발표되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무리한 추측보도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이날 '검찰 인사 과정을 잘 알고 있는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를 인용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문 대통령의 정식 결재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일요일이었던 지난 7일 검찰 고위 간부급 인사안을 발표를 강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이후 신현수 대통령 민정수석이 박 장관에 대한 감찰을 요구했지만, 문 대통령은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박 장관의 인사안을 사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도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신 수석이 최근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 과정에서 법무부와의 이견 등을 이유로 문 대통령에게 몇 차례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신 수석은 설 연휴 전후로 두 차례에 걸쳐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를 만류했다고 한다.

이에 신 수석은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휴가원을 제출했다. 오는 22일 청와대 복귀 예정인 신 수석은 이번 주말을 거쳐 향후 거취 문제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 수석은 청와대 참모들의 설득에도 주변에 사의의 뜻을 굽힐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