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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인사위 22일 개최…중간간부 인사 논의

홍경의 기자  2021.02.19 14: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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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인사위, 22일 오전 10시 개최
이성윤 유임 중앙지검 간부 주목
박범계·신현수 주말 협의 가능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법무부가 검찰 중간간부 및 평검사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를 오는 22일 개최할 예정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22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인사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인사위 수일 뒤 인사를 단행하는 만큼, 이르면 내주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발표될 전망이다.

 

이에 법무부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 발표는 다음 주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는 지난해 8월24일 중간간부 인사 관련 인사위를 진행한 지 3일 뒤인 27일 검찰 중간간부 등 인사를 단행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말 취임해 검찰 고위급 인사를 먼저 진행했다. 지난 7일 대검검사급 검사 4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냈고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 조종태 대검 기획조정부장, 김지용 춘천지검 검사장이 지난 9일자로 새 업무를 시작했다.

 

박 장관은 이들 4명을 전보하면서 "현안 수사의 연속성을 위해 이번 인사의 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이두봉 대전지검장, 문홍성 수원지검장 등 주요 수사를 진행하는 검찰청의 수장은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중간간부 인사도 같은 기조가 유지돼 소폭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이 지검장이 유임되면서 주요사건을 맡고있는 중앙지검 차·부장검사 자리에 자신과 손발이 맞는 인물을 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공석인 중앙지검 1차장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과정에서 이 지검장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 2차장도 주요 인사 대상으로 꼽힌다. 이 지검장과 충돌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변필건 형사1부장 등 부장검사들의 교체도 예상된다. 아울러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출금)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과 '월성 원전 1호기'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의 수사팀과 지휘라인의 변동폭도 관심사다.

 

한편, 박 장관이 인사를 단행하기에 앞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과 의견을 조율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신 수석은 법무부와의 이견 등을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몇 차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신 수석은 18~19일 휴가를 낸 상태다.

 

박 장관은 전날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참 마음이 아프다"며 "보다 더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중간간부 인사와 관련해서는 "법무부와 대검 실무진이 대화하고 있다. 신 수석이 돌아오면 최종 조율이 끝날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이 신 수석과 직접 만날 의사도 있다고 공언한 만큼, 이번 주말에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신 수석은 사의를 거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