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특징주]에이치엘비, 자회사 GMP인증 설비인수 소식에 '반등'

황수분 기자  2021.02.19 10:57:26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에이치엘비(067630)가 '허위 공시' 논란으로 주가가 연일 하락했다가 자회사인 에이치엘비제약이 GMP인증 제약설비 인수에 나서며 본격 매출 신장 기반을 마련할 조짐을 보이자 에이치엘비·에이치엘비제약·에이치엘비생명과학 등 3형제 모두 나란히 반등을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에이치엘비 주가는 전일 대비 2000원(3.33%) 오른 6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치엘비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약 400억원 수준으로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보인다. 최근 삼성제약의 향남공장을 인수, 기존 생산 대부분 제품을 수탁생산으로 결정해 약 200억원 이상 추가 매출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1000억원대 제약사 그룹 합류를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공장을 인수한데는 모회사 에이치엘비가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향남공장에서 생산하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의 말기 위암 임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하려고 준비 중이며 간암 1차, 선양낭성암 1차, 위암 2차, 대장암 3차 치료제로 글러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에이치엘비제약은 항암제 생산을 위한 글로벌 우수의약품 품질관리기준(cGMP) 수준의 생산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얀센, CJ헬스케어 등 대형 제약회사에서 제품 생산을 담당했던 심상영 상무를 영업하기도 했다. 

 

한편 에이치엘비는 FDA 임상 3상 결과 허위 공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2019년 6월 통보된 항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임상 시험 결과로 에이치엘비가 자사항암치료제의 미국 내 임상3상 시험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 공시했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자회사 유튜브를 통해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회사의  논란 해명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