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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어느 국가 파악안돼'

황수분 기자  2021.02.19 09: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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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 약해질 가능성도 지적"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일본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아사히 신문, NHK와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전날 영국 등에서 확산한 바이러스와 다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변이는 지난 2일 기준 간토(關東) 지역에서 91건, 공항 검역소에서 2건 발견됐다. 같은 날 도쿄의과치과대학도 같은 변이가 3건 발견됐다고 밝혔다.

‘E484K’라는 변이를 가진 이 바이러스는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히 어느 국가에서 들왔는지는 파악이 안됐다.

특히 이 변이는 면역 회피라는 성질이 있어 감염 경험과 백신으로 얻은 일부 면역이 효과가 충분히 작용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가 약해질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으나, 어느 정도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지난 17일 일본에서 접종을 시작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은 변이 영향이 적다는 논문이 발표됐다고 신문은 부연했다.

일본에서는 17일부터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까지 총 611명이 접종을 받았다.

접종이 실시된 총 16개 병원에서 눈에 띄는 부작용 보고는 없었다.

빠르면 이달 중 다른 의료종사자 약 370만 명이 접종을 받게 된다. 이후 4월부터는 고령자 3600만 명에게 우선 접종이 시작된다. 일반 국민에 대한 접종은 올해 여름 이후가 될 전망이다.

지난 18일 일본의 신규 감염자 수는 1537명이었다. 누적 감염자 수는 42만2747명으로 늘었다. 중증 환자 수는 전날에 비해 43명 줄어 564명이었다.

같은 날 신규 사망자 수는 76명이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7312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