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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2021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 '취소'

정윤철 기자  2021.02.18 16: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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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취소한다.

 

중구는 오는 26일 2021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태화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하려던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는 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구민이 참여하는 전통문화행사와 세시풍속의 명절분위기를 공유해 구민 화합과 중구 발전을 이루고자 울산 중구가 후원하고, 중구문화원이 주최해 진행해 왔다.

 

이번 취소 결정은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의 경우 많은 구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만큼,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구민의 안전을 보호하고자 선제적으로 내려졌다.

 

중구는 당초 새해를 맞아 코로나19 극복의 염원을 담아 구민의 건강과 화합의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존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달집태우기 행사’로 축소해 오는 26일 개최할 것을 검토해 왔었다.

 

그러나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같이 발생되고 있고, 행사 시 50인 이상 금지 준수를 위해 인원을 제한해도 태화강 체육공원에서 개최되는 행사 특성상 자유롭게 방문하는 주민들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아 사실상 방역수칙 준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부득이 취소키로 결정했다.

 

중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함께 올 한 해 개인과 가정, 지역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최하지 못하게 된 것은 아쉽지만 주민 안전을 최우선한 결정이었다는 점을 주민들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며 “다함께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극복해 내년에는 보다 나은 행사로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