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성 높다고 판단해 진행…서울서 215곳 운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가 외국인 노동자 기숙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외국인 노동자 기숙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최근 외국인 노동자 기숙시설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위험성 높아졌다고 판단된다"며 "외국인 노동자 기숙시설에 대해 특별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 기숙시설 운영 사업장은 215개소다. 시와 자치구는 공동점검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위반시설로 적발된 곳은 없다.
경기 남양주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17일 하루 115명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플라스틱 공장 근로자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다. 기숙사에서 집단생활로 감염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총 32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15~16일 검사를 받은 212명은 전원 음성이 나왔는데 17일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