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남양주 플라스틱업체서 114명 코로나19 확진…외국인 2명 연락두절

황수분 기자  2021.02.17 16:41:24

기사프린트

 

방역당국 "미복귀자 8명 중 6명 소재파악, 2명 연락시도 중"
연휴 전부터 감염 확산됐을 가능성 높아 신속한 검사 필요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경기 남양주시의 한 플라스틱 제조업체서 직원 114명이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이 업체 일부 외국인 근로자가 설 연휴 외부로 나간 후 복귀하지 않아 당국이 비상이다. 

17일 남양주시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진관일반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업체 생산직 외국인근로자 A씨가 서울 용산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지난 15일 저녁 용산구로부터 확진자 발생 정보를 넘겨받았다. 시는 전날 해당 공장 직원 158명을 전수검사해 현재까지 외국인근로자 105명, 내국인 9명 등 114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공장 근로자 대부분은 외국인으로 공장 내에 위치한 기숙사에서 합숙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구내식당을 운영해 평소 외부로 나가는 인원은 많지 않으나, 설 연휴에는 일부 인원이 외부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해당 공장의 외국인근로자 중 일부가 설 연휴 이후 복귀하지 않거나 연락이 닿지 않아 추가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들은 전수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인원으로, 미검사자 8명 중 2명은 이날 공장에 복귀해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남은 6명 중 3명도 이날 오후 연락이 닿아 타 지역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2명은 아직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나머지 1명은 한국어 소통이 불가능해 통역을 통해 진단검사 대상자임을 알린 상태다.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자 발생 시기가 명절 연휴기간이었던 만큼 그 이전부터 공장 내에 감염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나머지 인원의 소재도 신속히 파악해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진관산업단지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 59개 입주업체 근로자 1239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작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