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 준비 중…3월 식약처에 인체 임상 신청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휴온스(243070)가 약물재창출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제피러스의 세포실험에서 바이러스 억제 능력 확인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다.
휴온스는 17일 오전 11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1.36%(800원) 오른 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피러스는 휴온스가 국내 독점 라이선스 및 허가권을 보유하고 있는 벨기에 SMB사의 흡입형 천식치료제다.
또 폐의 염증을 완화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계열의 ‘부데소니드(미분화)’와 기관지 확장 효과가 있는 지속성 베타 2-항진제(LABA)계열의 ‘살메테롤’의 복합제다.
휴온스는 세포실험 결과 국내 가장 널리 분포돼 있는 ‘COVID-19 GH type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된 인체 폐 상피세포주에서 제피러스에 의한 바이러스 유전자 발현 감소를 확인했다.
부데소니드 성분을 단일 사용했을 때보다 제피러스 사용 시 최대 39%까지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상승한 것을 확인했다. 세포 독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휴온스는 현재 제피러스를 이용한 동물효력시험을 준비 중이다. 오는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최근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발표한 코로나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7일 안에 부데소니드를 흡입할 경우 응급 치료를 받거나 입원 위험이 9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며 “국내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