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 낮 기온 10도 내외로 올라 따뜻

중부내륙 가시거리 200m 이하 짙은 안개

미세먼지도 축적…서쪽·영남지역 '나쁠 듯'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설 당일인 12일은 낮 기온이 10도 내외로 오르는 등 평년보다 3~5도 높은 포근한 날씨를 보일 예정이다.

 

다만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짙은 안개가 끼고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11일 기상청은 "오는 13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10도 내외로 평년(최고기온 3~9도)보다 3~5도 높겠다"면서 "특히 남부지방은 기온이 15도 내외로 올라 포근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서해안과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보됐다.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은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짙은 안개 속 대기 중 수중기까지 얼면서 오는 12일 오전 9시까지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귀성 및 귀경을 위한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박무(엷은 안개)나 연무 등은 낮 동안에 이어지는 곳도 있다. 미세먼지도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대부분의 서쪽지역과 일부 영남지역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하늘은 전국의 높은 구름이 많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남부를 중심으로 낮 동안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은 낮부터 차츰 맑아질 전망이다.

 

내일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5~-6도, 낮 최고기온은 9~17도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수원 -2도, 춘천 -4도, 강릉 4도, 청주 0도, 대전 -1도, 전주 1도, 광주 2도, 대구 1도, 부산 5도, 제주 9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9도, 수원 13도, 춘천 12도, 강릉 17도, 청주 14도, 대전 16도, 전주 15도, 광주 17도, 대구 16도, 부산 16도, 제주 15도다.

 

바다의 물결은 바람이 30~50㎞로 강하게 불면서 2~3m로 높게 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