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3일 미국 워싱턴에서 내달 15일 열릴 G20정상회의과 관련, “회의 개최를 적극 환영하며 이명박 대통령은 당연히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부시 대통령은 지난 21일 저녁 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G20 정상회의) 초청 받았는데 이 대통령이 바로 수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한미 공조가 최근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특히 “이 대통령이 꼭 와줘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은 이미 직접 밝힌 대로 자유시장경제 원칙이 저해돼서는 안 되며 보호무역주의로 후퇴해서도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이런 원칙에 관해 양국 정상은 철학을 공유하고 있고 이 대통령은 오는 24,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아셈(ASEM) 정상회의에서도 이런 입장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15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제도개혁, 규제개혁를 비롯해 신흥국가들의 적극적인 역할 확대 문제 등을 주장할 예정”이라며 “앞서 실무적 논의가 이뤄지면 우리 금융 당국자들도 이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부시 대통령은 전화를 끊으면서 이 대통령에게 ‘굿바이 마이 프렌드(Goodbye my friend)’라며 각별한 친근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악관 부대변인이 ‘이 대통령이 대단한 통찰력을 갖고 있다’ 고 밝힌 것도 이 대통령의 이같은 인식에 대해 평가한 점”이라며 “이같은 원칙에 관해 양 정상은 철학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 대통령은 이번 ASEM 회의에서도 이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