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 스태프 선수단, 프론트 100%고용 승계
연고지 인천으로 유지…KBO 신규 회원 가입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SK와이번스 야구단을 1천3백52억원에 인수한다.
이마트는 SK텔레콤과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는 데 합의하고 MOU를 체결했다. 이마트는 SKT가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할 예정이다.
지분 인수 금액은 1000억이며, 훈련장 등 자산 인수금액을 포함한 총 가격은 1352억8천만원이다.
신세계그룹이 인천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 프로야구 신규 회원 가입도 진행한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 프론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한다.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한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 시장의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해왔다"면서 인수 결정에 관해 설명했다.
MOU 체결에 따라 야구단 인수 관련 움직임도 빨라질 수 있다. 양 사는 KBO·인천광역시 와의 협의에도 속도를 내 4월 개막하는 2021 KBO 정규시즌 개막을 목표치로 잡았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 구성 등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도 조만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한편 SK와이번스는 2000년 창단했고 4번의 한국시리즈 제패를 포함, 21년 동안 8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 선수를 포함해 김원형, 박경완, 최정 등 국내 최정상급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야구장 밖에서도 식품, 생활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소개할 예정이다.
SKT는 "그동안 SK와이번스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세계그룹이 강력한 열정과 비전으로 인천 야구와 한국 프로야구를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SKT는 앞으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균형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더 큰 꿈을 가지고 대한민국 스포츠 후원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