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얼어붙고 있는 요즘, 부산대학교가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운영하는 교내 카페를 두 번째로 열어 새해 희망을 전하는 따뜻함을 나누고 있다.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양산캠퍼스 의생명과학도서관(관장 박경필·의학과 교수) 내에 장애인표준사업장인 'cafe 숨, 지식과 생명이 숨쉬다'를 13일 오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 카페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부산대 산학협력단에서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설치한 것이다. 교내 두 번째로, 앞서 부산대는 지난 2017년 부산캠퍼스에 장애인표준사업장 'Café M(카페엠)'을 개소한 바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중증장애인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과 사회통합 기반을 조성하고 장애인중심의 작업환경 기준을 제시하고자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지원금'을 지원했고, 부산대 산학협력단에서 대응자금을 투자했다.
또한 이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대 의학계열 5개 대학(원) 및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서 발전기금을 출연하는 등 구성원들이 정성을 더했다.
학내 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된 'cafe 숨'은 부산대 의학계열 대학(원) 및 병원이 자리하고 있는 양산캠퍼스의 특징을 나타내는 ‘숨’으로 지식과 생명이 역동하는 북카페 형태로 운영된다. ‘뉴웨이브’로 불리는 곡선 대형 서가가 시선을 사로잡는 새로운 감각의 캠퍼스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생명과학도서관 1~2층에 자리한 'cafe 숨'은 음료를 판매하는 테이크아웃 전용 카페 공간*과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는 북카페 로비로 구성된다. 북카페는 부산대 양산캠퍼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전시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페에는 교육을 이수한 장애인 바리스타 6명이 근무하게 된다.
이번에 문을 연 'cafe 숨(카페숨)'은 향후 양산캠퍼스 내 학생, 교직원 및 병원 직원과 시민들을 위한 휴식과 충전의 공간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