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고전번역 전문교육기관인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밀양분원(분원장 정출헌·부산대 한문학과 교수)이 '2021학년도 고전번역연수과정' 신입생 10명을 모집한다.
영남권을 아우르는 고전번역교육원 밀양분원은 올해부터 부산대 장전동 캠퍼스에서 대면 및 온라인 수업을 병행해 한문 교육의 기회를 가까이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 거주자는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고, 타 지역 거주자는 온라인으로 화상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전에는 밀양의 교육장소에서 대면 수업으로만 진행됐다.
교육과정은 3년으로, 사서삼경을 비롯해 소학·고문진보·통감절요 등 한문고전 기본서적을 체계적으로 배우게 된다. 수료한 뒤에는 한국고전번역원 연구과정 및 외부역자, 한문교사 및 고전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 재학생 이상 또는 전통방식의 한학교육을 받고 한학자의 추천을 받은 자로, 오는 20일까지 고전번역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입학전형은 24일 부산대 장전동 캠퍼스(부산시 금정구)에서 실시되며, 시험은 '논어집주'와 '맹자집주'로 치러지고 면접을 거친다. 최종 합격자는 1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전번역교육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밀양분원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한국고전번역원’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와 같은 역사문헌은 물론 우리 민족의 사상과 문화가 담긴 문집 등 각종 한문 고전을 번역하는 교육부 산하 국가기관이다. 한문 번역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부설 고전번역교육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본원은 서울에, 분원은 밀양(영남권), 전주(호남권), 대전(충청권)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