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 열방센터 방문자 126명 확진…추가 감염 450명
576명 총진료비 예상총액 30억원…공단부담 26억원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BTJ 열방센터(인터콥 선교회 운영)에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공단은 13일 오전 설명자료를 통해 "국가의 행정명령 위반, 역학조사 거부 및 방역방해 행위 등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의 진료비에 대해 부당이득금 환수 또는 구상금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방문자 2797명 중 확진자는 126명이다. 관련 확진자를 통해 추가 감염자는 450명, 누적 확진자는 576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576명의 총진료비 예상총액은 3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중 공단이 부담한 진료비는 약 26억원이다.
2020년 코로나19 입원환자의 평균진료비는 535만8000원이며 이중 공단 부담금은 452만9000원이다.
공단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타인에게 전파를 시키는 경우 단체나 개인에게 공단이 부담한 진료비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공단은 개인·단체가 방역당국의 방역방해 등 행위에 대해 법률위반 사실관계 확인, 사례별 법률 검토, 손해액 산정, 부당이득금 환수 또는 구상금 청구 등의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공단은 국내에서 대규모 유행이 발생했던 신천지 예수교회와 사랑제일교회 등에 대해 구상금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