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가 롯데삼동복지재단(대표이사 권혁운)과 손을 잡고 9년째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에 나선다.
중구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롯데삼동복지재단의 후원으로 ‘2021년 두드림 물품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두드림 물품지원은 롯데삼동복지재단이 중구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13년부터 이어 온 대표 지원행사다.
사업 추진에 따라 중구는 지역 내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노인과 장애인, 한부모와 다문화가정 등 복지사각지대의 저소득계층을 추천한다.
롯데삼동복지재단은 추천받은 소외계층에게 TV, 세탁기, 가스렌지와 전화기, 청소기와 선풍기, 휠체어와 전기매트, 밥솥과 컴퓨터, 세제와 라면 등 50여가지 품목을 지원한다.
지원은 대상자가 신청할 경우 세대별로 30만원 내외의 물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월 600만원, 연간 7,200만원 상당을 롯데삼동복지재단에서 제공한다.
또 저소득계층 물품지원 사업 이외에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거 취약계층의 도배·장판 등을 교체하는 주거환경 개선, 안부확인 및 정서지원을 위한 돌봄봉사 등도 함께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희망나눔동행(대표 심문택), 디딤돌봉사회(회장 박경률),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합회(위원장 김광석) 등 3개의 단체가 참여한다.
롯데삼동복지재단은 사회복지사업 지원 법인으로 롯데그룹 명예회장이자 창업주인 故 신격호 회장이 고향인 울산 지역 발전을 위해 지난 2009년 12월에 설립됐다.
이후 재단은 사회복지관련 사업의 지원,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교육 소외의 극복과 공평한 교육기회 제공 및 인재육성, 기타문화 및 복지 사업 추진 등을 진행해 왔다.
중구에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예산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필요한 전자제품 등을 전달하는 등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를 기념해 중구는 행복나눔기부자로 선정해 공로를 알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두드림 물품지원 사업을 통해 중구 지역 내 저소득 273가구에 TV, 세탁기, 전기장판, 선풍기 등 물품을 지원했고, 주거취약계층 3명에게는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주거환경 개선을, 독거사 방지를 위한 돌봄봉사 등을 제공한 바 있다.
롯데삼동복지재단 관계자는 “더 나은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중구와 지역 주민들의 가교역할을 수행해 행복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나눔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두드림 물품 지원사업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가장 필요한 생활물품을 지원함으로써 그분들이 일상생활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줘 취약계층에게 큰 호응이 있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사업”이라며 “사업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준 롯데삼동복지재단에 깊이 감사드리며, 중구도 앞으로 일상생활 속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지역 주민의 복지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