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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펜스 '난입 사태' 후 백악관 첫 회동…"남은임기 계속 일할것"

황수분 기자  2021.01.12 11: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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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정치적 동지…사실상 결별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의회 난입 사태 이후 처음 회동했다.

 

11일(현지시간) CNN과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극단 지지자들의 이른바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이 백악관에서 첫 만남이다.

 

트럼프 대통령·펜스 부통령은 이번 행정부 4년간 정치적 동지였지만, 의회 선거인단 투표 인증 과정에서 사실상 결별한 상황으로 보인다.

 

펜스 부통령은 현재 민주당 주도 하원으로부터 대통령 권한을 박탈하는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압박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그가 수정헌법 25조 발동에 동의하지 않을 시 탄핵 표결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이) 지난주 법을 위반하고 의회를 기습한 사람들은 7500만명의 지지를 받은 미국 우선주의 움직임을 대표하는 이들이 아니라고 되풀이했다"고 설명했다.

 

7500만명은 지난 11월3일까지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획득한 유권자 투표수다. 당국자는 아울러 "(두 사람이) 남은 임기 동안 국가를 대표해 계속 일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민주당 압박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정헌법 25조 발동에 거리를 두고 있다. 수정헌법 25조가 발동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펜스 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