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접종 시작
피해심각 대규모 접종 시설 7개를 개설…속도 내
한국,5600만명분 선구매…아스트라제네카·얀센 등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영국에서 240만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11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나딤 자하위 영국 백신 보급 담당 정무차관은 이날 현재까지 영국에서 24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달 8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이달 4일부터는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접종 중이다. 모더나 백신도 승인을 마쳐 도입 예정이다.
영국이 도입한 백신은 모두 1인당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접종자 대부분은 1회 접종을 한 상태며 일부는 2회 접종을 마친 상태다.
영국 정부는 피해가 가장 심각한 잉글랜드 지역에 대규모 접종 시설 7개를 개설, 접종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2월 중순까지 약 1400만명 접종이 목표다.
영국은 백신 접종과 동시에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확진자가 폭증해 하루 5만명 넘게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다. 지난 10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307만2349명, 사망자는 8만1431명이다.
글로벌 연구 통계웹 '아워월드인데이터'(OWID)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영국의 인구 100명당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94%로 세계 6위다.
이스라엘이 접종률 20.93%로 가장 빠르다. 아랍에미리트(UAE)(11.8%), 바레인(5.25%), 미국(2.02%), 덴마크(1.98%), 영국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정부는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 얀센(존슨앤드존슨) 등 제약업체와 국제 백신 협력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을 통해 백신 5600만명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