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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북극발 한파에 전북 계량기 동파 1085건

김도영 기자  2021.01.10 10: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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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시설 139㏊ 냉해, 숭어 37t·염소 9마리 폐사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기록적 수준의 '북극발 한파'가 전북 지역을 덮치면서 수도계량기 등 동파 신고가 1000건을 넘었다. 숭어 수십만마리가 폐사하는 등 농수축산물 피해도 잇따랐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는 총 1085건에 달했다. 지난 8일 408건에서 2.5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843곳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 95곳, 군산 29곳, 무주·김제 21곳, 장수 20곳, 진안 13곳, 정읍 11곳, 임실 9곳 등이었다.

강추위 속에 김제(농가 50곳)와 부안(농가 75곳)에서는 시설감자 96㏊, 43㏊가 각각 피해를 봤다. 또 순창에서는 들깨와 고추 등 0.3㏊이 한파 피해를 입었다.     

이와 함께 고창에서는 숭어 37t이, 진안에서는 염소 9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도는 현재 취약계층 한파 피해 예방과 피해 농가 복구 지원을 위해 재난 부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 2만2000명과 건강취약계층 702명의 경우 각각 생활지원사, 방문 건강관리 전담인력을 통해 안부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

또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농·축·수산 시설에 대해서도 난방기 작동 점검, 전기 안전관리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기록적인 북극발 한파로 맹추위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농축수산 시설물 복구 지원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