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넘게 확산세' 광주, 9일 만에 일일 확진자 큰폭 감소
감염경로 불분명·종교 시설·김장모임 관련 n차 감염 지속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광주·전남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올해 처음으로 한자릿수를 기록하며 큰폭으로 감소했다.
9일 광주시·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6명, 전남 2명 등 총 8명이다.
두 달 넘게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광주에선 지난달 30일 이후 9일 만에 일일 확진자가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최근 광주 지역 일자별 확진자는 ▲12월31일 16명 ▲1월1일 13명 ▲ 2일 26명 ▲ 3일 74명 ▲ 4일 23명 ▲ 5일 30명 ▲ 6일 28명 ▲ 7일 21명 등이었다.
광주에선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발 n차 전파와 종교시설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이들은 광주 1314~1319번째 환자로 분류됐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와 접촉한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1316번째 환자는 전북 907환자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1317·1318번째 환자는 감염경로 미상 환자인 광주 1099번째 환자와 접촉했다.
광주 1319번째 환자도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광주 1235번째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사교회 관련 확진자도 2명 나왔다.광주 1314~1315번째 환자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보성에선 김장모임 환자 관련 n차 감염이 발생했다. 전남 602·603번째 환자다.
전남 602번째 환자는 지난달 27일 보성 김장 모임에서 광주 1309번째 환자와 접촉한 뒤 확진됐다.전남 603번째 환자는 602번째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들의 감염 경위와 동선·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또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 추가 감염 확산 차단에도 행정력을 모은다.
한편,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319명이다. 이 중 지역감염은 1223명이다. 전남은 누적 확진자 603명 중 542명이 지역감염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