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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 첫 3000선 돌파…3031.68에 마감

황수분 기자  2021.01.07 17: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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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부양책 기대 심리·실적에 초점 맞춰 변화"

코스닥, 988.86으로 최고치 마감…1000선 코앞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코스피가 종가기준 첫 3000을 돌파하며 3031.68로 장을 마감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2.54p(0.42%) 오른 2980.75로 출발한 뒤 개장직후 3000선을 돌파했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 폭을 넓히며 3055.28까지 오르는 등 2% 이상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000을 넘어선 것은 2007년 7월 25일 이후 13년 5개월여만이다.

 

이날 지수 상승은 기관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덕분이다. 전날 1조 3742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3000을 끌어내린 기관들이 이날은 반대로 1조원 넘는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175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0.17%)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목이 올랐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 상원 선거 결과로 블루웨이브 현실화에 따른 경기부양책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친환경 정책 추진이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되자,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주가 크게 올랐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각각 0.85%, 2.67%, 현대모비스 7.41%, LG화학은 8.09%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1시께 전 거래일보다 5% 가까이 오른 13만75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 시가총액이 100조를 돌파하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현재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 및 실적에 초점을 맞춰 변화를 보음을 알 수 있다"며 "이런 기조로 코스피 3000포인트에 안착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981.39) 대비 1.89포인트(0.19%) 오른 983.28에 출발한 뒤, 오름세를 키우며 7.47포인트(0.76%) 상승한 988.86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