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울산 경찰청, 2020년 교통사고 사망자 45명, 전년 대비 15.1%감소

개청(99년)이래 등록차량 증가에도 교통사고 발생 및 사망·부상자 역대 최저
보행자·어린이 및 이륜차 사고 감소, 다만 사업용 차량 사고는 증가

정윤철 기자  2021.01.05 20:39:45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2020년 울산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45명(잠정)으로 전년도 53명 대비 15.1% 감소했으며 교통사고 발생 건수 및 부상자 수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경찰청(청장 김진표)에서는 지난해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지도단속 및 교통안전 홍보 등 현장 안전활동과 교통사고 다발 지점에 대해 교통안전 시설물 개선을 중점 추진했다.
 

그 결과 울산경찰청 개청(’99년) 당시에 비해 등록 차량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발생 건수 및 사망·부상자 수는 역대 최저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교통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였던 2019년과 비교해서도 발생 건수 11.5%(4,294→3,799건), 사망자 15.1%(53 →45명), 부상자 13.2%(6,202→5,383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도 교통사고 사망자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행 중 사고와 차량 단독사고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차대차 사고는 5.6%(18→19명) 증가하였고 전례 없던 철길 건널목에서의 사고가 발생했다.

 

보행 중 사망자는 14명으로 2019년(17명)보다 17.6% 감소했고 전방주시 소홀 등 안전운전을 해태하여 발생하는 차량 단독사고 사망자는 11명으로 2019년(18명)보다 38.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철길 건널목에서 차단기와 함께 안전요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이륜차가 진입하여 발생한 사고는 전례가 없는 비전형적인 사고였다.

 

2020년 사고 감소를 위해 추진한 부문별 현황을 보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발생 건수 41.7%(24→14건), 사망자 100%(1→0명), 부상자 44.0%(25→14명) 각각 감소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차에 의한 교통사고의 경우 배달수요 증가로 전국적으로 증가(전년 대비 발생 건수 1.6%, 사망자 5.0%) 했음에도

 

울산은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고위험 운전행위와 번호판 미부착 행위를 엄정하게 단속한 결과, 전년 대비 발생 건수 9.0%(522→475건), 사망자 57.1%(14→6명), 부상자 6.7% (643→600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업용 자동차에 의한 교통사고의 경우 전년 대비 발생건수 20.7%(721→572건), 부상자 27.0%(1,129→824명) 각각 감소한 반면, 사망자는 60.0%(5→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사업용 차량의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력하여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음주운전에 의한 교통사고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경찰의 단속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잘못된 인식이 만연하여 상반기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전년 상반기에 비해 증가폭이 컸으나,
 * 2019년 상반기(1~6월) 대비, 발생 건수 19.3%(171→204건), 사망자 50%(2→3명), 부상자 18.6%(269→319명) 각각 증가

 

선별단속과 함께 비접촉식 음주감지기를 도입, 상시단속 사실이 적극 홍보되어 하반기 그 증가폭이 감소세로 전환되어 전년 대비 발생 건수 11.2%(375→417건), 부상자 11.2%(596→663명) 각각 증가했고 사망자는 5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올해에도 울산경찰청은 교통사고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위해 보행자를 우선하는 안전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특히 어린이·고령자 등 안전 취약 계층에 대한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에 대한 안전관리와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단속활동을 펼치면서 울산시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업에 한층 더 역점을 둘 방침이다.

 

또한 금년들어 시행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하여 다양한 홍보·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대형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과속운전에 대해 엄정한 단속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한 만큼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양보와 배려의 마음으로 안전운전을 당부드리고 특히 음주운전과 과속운전은 반드시 근절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