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0~2020년 총 141년치 분석
우리나라는 1873~2020년 분석
[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 지난해 2020년이 1880년 이후로 전지구상 가장 따뜻한 3년 중 한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은 "WMO에 따르면 2020년이 가장 따뜻한 3년 중 한해로 예상된다"며 "2015년 이후 6년은 역대 가장 따뜻한 상위 6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석대상 기간은 전지구의 경우 1880~2020년으로 총 141년치를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73~2020년 총 48년치를 분석했다.
2020년을 포함해 이전 10년이 가장 뜨거운 해였으며, 1980년대 이후 매 10년이 이전 10년보다 더 기온이 높아지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0년은 가장 따뜻한 5년 중 한해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이후부터는 2018년을 제외한 대부분 해가 가장 기온이 높은 상위 10위 이내에 포함됐다.
1990년 후반 이후 계속해서 기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아울러 전지구적으로 1880년 이후 가장 평균기온이 높은 해는 2016년이다.
우리나라도 1973년 이후 평년(1981~2010년)에 비해 2016년이 가장 높아 전지구와 한반도가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나, 두 번째, 세 번째 등 다른 순위는 다른 경향을 보이며 매해 전지구와 한반도의 기온 상승 폭이 똑같은 추세를 보이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기후변화 속에서 날씨예보나 기후전망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